오는 14일부터 12월31일까지 시행… 공공비축용 34만톤·해외공여용 1만톤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2020년산 쌀 35만톤 매입이 추진된다. 예년 매입시기보다 열흘 앞당겨진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2020년산 공공비축미 34만톤과 해외공여용 1만톤을 오는 14일부터 12월31일까지 109일간 매입한다고 밝혔다.

공공비축미 중 포대벼(수확 후 건조·포장한 벼)로 24만톤을, 산물벼(수확 후 건조하지 않은 벼)로 10만톤을 각 매입할 계획이다. 공공비축과는 별도로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 비상 쌀 비축제(APTERR)' 협약에 따라 해외공여용 2020년산 쌀 1만톤도 매입한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에서 오는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10일 간격으로 총 9회 조사한 산지 쌀값의 평균으로 정한다. 2019년산 벼 매입가격은 1등급 40kg 조곡 기준 6만5천750원이다.

농식품부는 벼 매입 직후 포대(40kg/조곡)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양곡 품질 고급화를 위해 지역별로 매입대상 벼 품종을 시·군별 2개 이내로 지정하고, 약정품종 이외 품종으로 수매에 참여한 농가에 대해서는 5년간 공공비축 매입대상 농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매입대상 농가를 대상으로 지자체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농식품부 지정 민간검정기관에서 품종검정(DNA검사)을 시행해 품종을 확인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또 친환경 벼 5천톤을 일반벼 특등가격으로 매입하고 친환경 벼 여부 확인을 위해 잔류농약검사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매입한 친환경 벼는 유기농업의 날(6월 2일)에 군수용 등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따라 공공비축에 참여하는 농업인들에게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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