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복 지부장
이기복 지부장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 영동군지부(지부장 이기복)는 8일 충청북도자치연수원 이전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폄훼했다며 전원표(제천2) 도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영동군지부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3일 제385회 충청북도의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충청북도자치연수원 이전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폄훼한 전원표 도의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고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영동군지부는 "타당한 사유없이 단지 지역균형발전과 도지사의 공약이라는 이유로 도민혈세 600여억원을 낭비하려 한다"며 자치연수원 이전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지난 6월 15일부터 60여일이 넘게 도청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원표 도의원이 5분 발언에서 "영동군에서 공조직을 동원, 도청 주변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봤다. 참 애석하지 짝이 없다. 도대체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퍼포먼스를 하는지 본 의원은 이해를 할 수 없다"는 발언을 두고 영동군지부가 크게 반발했다.

이기복 지부장은 "정당한 1인시위를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는 말장난으로 치부하며 마치 영동군수의 사주를 받아 시위를 하는 것처럼 우리지부를 모욕하고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전원표 도의원은 공무원노동조합의 자주성과 민주성에 불필요하게 간섭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며 도민들이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가를 찾아봐야 할 것이다"라며 폄훼발언에 대해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이를 이행하지 않을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강고히 연대해 전원표 도의원 퇴진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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