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술 의원 5분 발언서 낙하산 인사·사장 업무 공백 등 지적

김찬술 의원이 8일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대전시의회 제공
김찬술 의원이 8일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 대전시의회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의회에서 대전도시공사 사장 내정 관련 허태정 시장의 인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찬술 의원은 8일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도시공사사장에 김재혁 전 정무부시장이 내정된 것으로 아는데 납득할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내정자 인사를 놓고 언론에서는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라고 지적했다"며 "인사 기준의 제1원칙은 전문성이라고 생각하는데, 내정자가 적임자라면 어떤 전문성을 갖췄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도시공사 최대 현안인 유성복합터미널 추진을 앞두고 신원조회와 의회인사청문회를 마치려면 적어도 2달이 소요돼 사장 업무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사장 공백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시정에 커다란 누수가 생긴 것이자 관련 공무원들의 직무 태만"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시공사 사장 인사를 '낙하산 인사'로 규정한 뒤 "소위 낙하산은 2∼3년 정해진 임기만 채우고 떠나면 된다"며 "조직원에게 주인의식을 갖게 하려면 주인 대접을 해줘야 하는데, 말단으로 들어와 머슴처럼 일해도 임원이 될 수 없는 시스템에서 어떻게 애사심이 나오겠느냐"고 따졌다.

시의회는 오는 28일 인사청문간담회를 열어 김 내정자의 적격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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