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축사' 이수완 도의원도 당원자격정지 2년 '중징계'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박재완 충북도의원(보은)이 국민의힘 탈당 및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지역 정가가 어수선하다.

지난 8월 25일 선거법위반 혐의로 입건된 박재완 도의원이 8일 국민의힘 충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 탈당했다.

박 의원은 이날 충북도의회 사무처에 의원직 사퇴서도 제출했다.

도의회가 현재 385회 임시회 회기 중으로 오는 16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박 의원 사퇴 안건에 대해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출석 의원의 과반이 찬성하면 최종 의결된다.

앞서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도의원 재선거 과정에서 선거구 내 마을 이장들에게 금품과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박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모임을 주선한 이장에게 금품을 주고, 참석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사실 등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품을 받은 A씨 등 다수의 이장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지난해 축사와 상가 불법 증개축으로 물의를 빚었던 더불어민주당 이수완 도의원(진천2)이 당원자격정지 2년의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7월 29일 이수완 도의원의 당원자격정지 2년을 의결했다.

지난해 진천군은 축사 불법 증개축, 농지와 산지 불법 전용, 구거 무단 점용, 상가 불법 증개축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도의원에게 원상복구 명령과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민주당 당적으로 도의원에 당선된 후 이 같은 불법 문제적인 사안이 발생, 이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윤리심판원은 이 의원에게 소명을 요청하는 등 상당히 오랜 기간 안건을 다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현재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신청한 상태로 재심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