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불안감 해소 안간힘

[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시가 코로나19 확진자 이동 동선 미공개에 대한 시민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확진자가 머물렀던 장소나 이동 수단을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를 파악해 역학 조사와 소독을 마친 경우 공개하지 않고 있다.

동선을 모두 공개하면 사생활 침해 논란과 경제적 피해 등 불필요한 사회적 혼선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불필요한 사회적 혼선을 해소하기 위해 감염병 환자의 이동 경로, 접촉자 현황 등의 정보공개는 역학적 이유, 법령상의 제한,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 등의 다각적 측면을 고려해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정보에 한해 공개하도록 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권고를 따른 것이다.

공개한 정보 역시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이 지나면 삭제하고, 동선에 따른 지역과 장소 유형, 상호, 세부 주소, 노출 일시, 소독 여부를 공개하되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되면 이 역시 비공개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확진자의 동선·접촉자 조사가 면밀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불안해하지 말고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키며 일상생활을 영위하기를 부탁하고 있다.

시는 확진자의 진술에 의해 1차 동선 조사를 벌이고 2·3차는 카드 사용 내역, 병·의원 방문 내역, 휴대폰 위치 추적 등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

확진자 진술에 의한 1차 동선은 확진자의 기억에 의존하다보니 진술이 잘못된 경우 해당 업소의 피해가 워낙 클 수밖에 없어 현장에서 CCTV, 현금영수증, 카드매출전표 등을 확인한 후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8일 현재 청주시 확진자 67명 중 지역 내 가족 및 직장동료 감염 외에 2차 감염자는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이 동선·접촉자 조사가 잘 이뤄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김혜련 청주 상당보건소장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조사가 면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시민들은 불안감을 떨치고 개인 수칙을 잘 지키며 방역에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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