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영한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며 모두가 피곤함을 감추지 못하는 이른 아침, 서천군 장항읍에는 매일 바쁘게 지역 곳곳을 누비는 마을 이장이 있다.

서천 장항읍 원수1리 김영재 이장이 그 주인공으로, 주민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4개월째 장항읍에 있는 버스정류장과 택시승강장 33개소를 순회하며 소독하고 있다.

주민 이 모 씨는 "너무 열심히 하셔서 읍사무소에서 고용한 분으로 알았다"며 "불안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는데 매일 아침 방역에 힘써주니 고맙고 안심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이장은 "고맙다는 말도 좋지만, 무엇보다 우리 이웃들이 어려운 시기에도 힘을 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만큼 방역 활동을 지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불안과 불신으로 각박해지기 쉬운 시기인 만큼 김 이장의 주민과 이웃들을 위한 행동이 지역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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