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7일부터 10일까지 공주에서 열리는 제51회 백제문화제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롭게 바뀐다.

백제문화제는 그동안 낮 위주의 행사에서 밤 행사로, 학생중심 행사에서 시민과 학생이 함께하는 행사로, 장소가 제한된 운동장 중심에서 열린공간인 금강 중심으로, 관주도에서 시민주도로 바뀌고 지역행사에서 국제규모의 행사로 거듭난다.

또 ‘백제의 불 금강의 빛’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금강교의 야간 조명과 레이저 빔을 이용, 금강에 비친 환상적인 불과 빛으로 행사장 주변을 밝히고 이 구간에서‘백제인 역사대행렬’을 만들어 내기로 했다.

행사첫날에는 백제 꿈나무들의 행렬이, 둘째 날에는 시민들로 백제 중흥 행렬이, 셋째 날에는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의 행렬이 펼쳐진다.

이와 동시에 금강에서는 옛 해상강국을 상징하는 황포돛배의 행렬이 불을 밝히고 교량이 없었던 시절 배와 배를 연결해서 건너 다녔던 금강배다리를 재현한 가운데, 하늘을 희망의 빛으로 수놓는‘백제의 미’레이저 쇼와 불꽃놀이가 펼쳐져 행사의 새로운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

이와 함께 금강배다리와 섶다리로 연결된 공산성과 금강둔치공원은 각각 전통무대와 미래무대로 꾸민다는 것도 이채롭다.

또한 시민들의 백제옷입기와 백제등 걸리를 중점을 두고 추진하며 공주시와 역사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는 일본 수산시와 산구시, 가당도의 전통 예술단과 중국 연변 예술단의 초청 공연도 이루어진다.

백제문화제 석용현(42·우금티기념사업회) 참여홍보분과 위원장은“이번 행사의 성공여부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에 달려 있다”며 “이번 기회에 백제옷도 사 입고 찬란했던 백제의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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