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방검찰청 전경
청주지방검찰청 전경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4·15총선에서 '회계 부정'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충북 청주 상당) 사건과 관련, 충북 청주시의원이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청주시의원 Q씨가 최근 정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들에게 격려비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중순에는 참고인 신분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고 한다. Q의원은 또 캠프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의 가족도 금품 제공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애초 지난 7일 또는 9일 검찰 출석 요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기국회 일정을 들어 사전 조율을 통해 불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정 의원 사건 관련 첫 공판에서 정 의원이 두 날 중 한 날에 출석할 것으로 재판부에 답한 바 있다. 정 의원이 차일피일 검찰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조사 없이 기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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