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현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순천향대(총장 서교일) 경영학과 졸업생인 정석현(사진, 12학번)씨가 2020년도 제55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이번 공인회계사 시험에는 총 3453명이 응시했으며, 1110명이 합격, 합격률은 32.1%다.

정석현 씨는 지난 2013년 여름, 2학년 2학기부터 본격적인 시험준비를 시작했다.

2015년에 1차 시험에 응시했으나 합격 점수에 총점 6점이 미달하여 불합격했고, 2016년 1차 시험에서 합격했으나 2016년과 2017년 시험에서 연속 불합격 했다.

정 씨는 2019년 6월 군에서 전역한 후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1년 동안 준비해 온 제55회 공인회계사 시험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수험 기간이 길어져 포기도 생각했지만,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공부했다"며 "현실적으로는 회계학과 유성용 교수의 지도가 큰 힘이 됐다"고 회고했다.

교내 '스카스' 회계동아리의 지도교수인 유 교수는 "공인회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것은 특별한 지능이 아니라 꾸준한 성실성이라고 강조하셨다."면서 "재학생 시절에는 동아리 모임과 별도의 면담 등 한 달에 2~3회 정도의 시간을 갖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확인하고 조언해 주셨고, 기본적인 태도와 공부에 임하는 자세에 대한 가르침도 받았다."고 말했다.

또, "2017년에 졸업했지만, 졸업 이후에도 교수님의 지도는 계속 이어져 군에서 전역한 직후에는 직접 불러서, 실패를 딛고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격려해 주셨고, 늘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교수님의 응원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학 재학 중에는 회계동아리 '스카스'에서 활동하며 공부했던 그는 "회계법인에 입사해 훌륭한 회계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교내 향설고시원에 가면 늦은 시간에도, 이른 시간에도 항상 공부하는 스카스 회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회원들간에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서로 물어보고, 서로의 공부 진행 정도를 공유하고 피드백 하던 생각이 떠오른다며, 이 과정을 잊지않고 공인회계사 생활에 기준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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