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대전 順 … 지역별 68명 고발조치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자 중 98명이 무단이탈해 적발됐고, 이중 69.4%인 68명이 고발 조치됐다.

강기윤 국회의원(국민의힘·창원 성산구)이 행정안전부 자료를 조사해 분석한 결과다.

10일 강 의원에 따르면 올해 2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자가격리 중 외부로 무단이탈해 적발된 인원수는 충청권에서 충남 69명, 충북 13명, 세종 11명, 대전 5명 순으로 집계됐다.

충남지역 무단이탈자 수는 경기(292명), 서울(250명), 인천(79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중 네 번째로 많았다.

충청권 지역별 고발 조치된 인원수는 대전 48명, 충북·세종 각 8명, 대전 4명이다.

충남권 고발인원은 서울(177명), 경기(137명), 인천(57명), 부산(54명)에서 5위에 올랐다.

특히 충남에서는 12명을 추가로 고발 검토 중으로, 전체 고발 대상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이 강 의원실에 보고한 고발 조치 기준은 ▶감염 위험성 정도 ▶다수 접촉 여부 ▶위반사실 은폐 여부 ▶반복이탈 여부 ▶자가복귀 명령 불응 여부 ▶공무원의 행정행위 방해 등이다.

강 의원은 "야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로서 전 국민이 코로나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자가격리 중인 분들은 힘들고 불편하겠지만 철저한 방역을 위해 조금만 더 외부 활동을 참아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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