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비난성명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코레일의 지역본부 통폐합 등 조직개편 예고와 관련해 10일 "충북본부의 대전충남본부로의 흡수통합을 즉각 철회하고 그대로 존치하라"고 반발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에 정면으로 역행할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국정방향과도 전혀 맞지 않는다"며 "정부와 국회, 정치권이 수도권초집중화와 지방소멸화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수도 이전과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을 논의·추진하고 있는 상황인데 한국철도공사가 충북본부를 대전충남본부로 흡수·통합하겠다는 것은 강력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 극복 명분으로 전국의 지역본부 12곳에서 8곳으로 축소, 수도권동부·충북·광주·대구 4개 지역본부의 서울·대전충남·전남·경북으로의 통폐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해 이달 2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우리나라 철도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충북과 제천을 철저히 간과하고 경영정상화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제천은 중앙선과 영동선, 태백선, 충북선 및 중부내륙순환열차가 지나는 국내 최고의 철도교통요충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에 따라 충북선 철도의 고속화가 추진중에 있을뿐만 아니라, 경부와 호남의 고속철도가 만나는 국내 유일 환승역인 KTX오송역이 위치해 미래철도의 중심지이며, 장차 강호선(강원~충청~호남 고속철도망) 철도가 완성되는데 충북본부를 폐지하는 조직개편안은 매우 근시안적이고 졸속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충북본부는 "조직개편안을 강행한다면 철도공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전면교체와 엄중한 문책, 조직개편안 철회이 이뤄질 때까지 충북지역 역량을 총동원해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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