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자전거하이킹 기부 챌린지 기탁식이 11일 충주교육지원청에서 열렸다.
2020자전거하이킹 기부 챌린지 기탁식이 11일 충주교육지원청에서 열렸다.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응환)은 11일 충주교육지원청 중회의실에서 (사)청소년이 미래다와 공동으로 주최한 '2020자전거하이킹 기부 챌린지'를 통해 기부받은 1천812만5천 원을 소년소녀가장에게 기탁했다.

이 행사는 '친구 청소년 쉼터'가 주관하는 자전거하이킹 프로젝트로 위기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청소년들을 돕는 대표적인 청소년 기부활동으로 올해로 4년째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기부금 모금을 위해 7개 학교, 20명의 청소년과 김응환 교육장 등 20여 명의 교사, 쉼터 봉사자, 후원자, 마을 활동가들은 지난달 17일 충주교육지원청 주차장을 출발해 수안보와 문경을 거쳐 19일까지 2박3일 간 장장 150㎞ 구간을 왕복하는 대장정을 진행했다.

이 구간은 자전거하이킹을 진행하기에 다소 무리한 구간으로 전문가들도 피해가는 난코스중의 난코스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한낮 평균온도가 30도를 훨씬 웃도는 한여름 폭염과 싸우면서도 소년·소녀가장을 돕겠다는 의지로 하이킹에 나서 전원 무사히 완주했다.

이날 기탁식은 '드림하우스'의 수혜자인 3명의 소년·소녀 가장을 행사장에 초청하지 않고 기탁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들은 이달 말께 '드림하우스'가 완공되는 대로 기부 혜택을 받은 3명의 소년·소녀가장 가정을 직접 방문해 격려할 예정이다.

김응환 교육장은 "이번 기부챌린지는 개인 후원 336명, 단체 61곳이 참여해 민·관·학이 함께 어우러진 뜻깊은 기부행사였다"며 "이처럼 건강한 기부문화가 청소년 뿐 아니라 모든 시민과 교육 가족으로 확대돼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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