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리 75세 엄춘화 씨, 6개월 만에 중졸시험 합격

증평군 평생학습관이 올해도  22명이 응시해 최종합격자 10명, 부분합격자 12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은 검정고시반 수업 장면. / 증평군 제공
증평군 평생학습관이 올해도 22명이 응시해 최종합격자 10명, 부분합격자 12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은 검정고시반 수업 장면. / 증평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 평생학습관 검정고시 반은 지난달 실시된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에 22명이 응시해 최종합격자 10명, 부분합격자 12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62세로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진 면학분위기와 무더위를 극복하며 결석생이 없을 정도로 학업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특히, 증평군 초중리의 엄춘화(75세)씨는 이번 검정고시에서 충북 최고령 합격자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어릴 적 배우지 못한 한을 풀 듯 누구보다 열심히 학습에 임한 결과, 지난해 6개월 만에 중졸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지난달 22일 실시한 고졸 검정고시에서 충북 최고령 합격자의 영예를 얻었다.

한편, 증평군 평생학습관은 2018년부터 검정고시반을 운영해 현재까지 과목합격 42명(초졸 4명, 중졸 21명, 고졸 17명), 최종합격 56명(초졸 9명, 중졸 27명, 고졸 20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삶과 학업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합격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 큰 도전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학습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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