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관계자가 내수면 교란어종을 검수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옥천군 관계자가 내수면 교란어종을 검수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은 11일 군북면 추소리 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을 퇴치하기 위해 올해 두 번째로 배스, 블루길을 수매했다.

이날 수매에는 어업허가가 15명이 참여했으며, 오전 10시부터 30분 단위로 2~3명씩 참여하여 허가자간에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군은 이날 관내 어업허가자로부터 장마철 전·후로 포획한 블루길, 배스 등 교란어종 6t 가량을 수매하고, 포획 어가에는 kg당 3천20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수매한 교란어종은 옥천군 폐기물종합처리장에 매립된다.

이중 30kg 정도는 연구소 시료로 제공돼 전통 접착제 대체물질 개발을 위한 실험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속적인 교란어종 퇴치 사업을 통해 생태계가 균형을 이루면 토종어류 방류사업의 효과도 높아지고, 내수면 어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옥천군은 올해 총 5천800만원의 예산으로 교란어종을 수매하고 있으며, 계량 및 처리과정 검수를 통해 효과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배스와 블루길은 1960년대 식용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토종 물고기와 알을 마구 잡아먹는 등 국내 내수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번식력까지 높아 1998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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