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화폐 여민전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여민전 가맹점' 등록 신청을 접수한다.

시에 따르면, 지역화폐 여민전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등 제한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 중에서 신용카드(IC) 단말기가 있는 1만 2,0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그동안에는 별도의 가맹점 등록 절차가 필요 없었으나,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맹점주(사업자)가 직접 '여민전 가맹점' 등록을 해야 한다.

따라서 여민전 가맹점 유지를 위해서는 사업자가 등록신청 후 시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기한 내 여민전 가맹점 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 10월부터는 여민전 결제가 제한될 수 있다.

이에 시는 여민전 가맹점 등록 신청 기한을 오는 30일까지로 정하고, 현재 여민전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중심의 온라인 등록 신청을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여민전 가맹점 등록 신청은 시청 홈페이지(www.sejong.go.kr)에 접속한 후 세종생활 > 여민전 > 여민전 가맹점 등록 > 신청접수 바로가기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시는 신청된 내역을 기반으로 여민전 가맹점 제한업종 여부와 타 지역 본사 직영가맹 여부 등을 개별 심사해 여민전 가맹점 지정 여부를 10월 중에 개별 문자로 통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10월 이후에도 신규 업소와 미신청 업소를 대상으로 가맹점 등록을 독려할 계획이다.

한편, 여민전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5월(88억), 6월(60억), 7월(150억) 매진을 기록했으며, 지난 10일 기준 가입자는 전체 성인인구의 34%에 해당하는 8만 7,000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는 시민의 여민전 발행규모 확대 요청에 따라 올 하반기 발행규모를 1,5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했으며, 오는 12월까지 10% 캐시백 혜택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 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여민전 가맹점 등록신청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번거로움이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이번 가맹점 등록은 법적 규정에 따른 것으로 기한 내 모든 사업장이 신청을 마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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