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디자인팩토리 학생 8명이 올해 1월 독일 만하임대학 이노스페이스를 방문해 글로벌 서비스러닝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했다. / 한남대 제공
한남대 디자인팩토리 학생 8명이 올해 1월 독일 만하임대학 이노스페이스를 방문해 글로벌 서비스러닝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했다. / 한남대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한남대(총장 이광섭) 학생들이 세계적 혁신대학으로 손꼽히는 핀란드 알토대학의 제품개발 프로젝트(PDP·Product Development Project) 과정에 공동 참여한다.

국내 대학에서 알토대학 PDP과정 참여는 한남대가 처음이다.

13일 한남대에 따르면 공학, 비즈니스, 디자인 분야 3·4학년 학생들은 '캡스톤디자인Ⅰ·Ⅱ' 교과목으로 이번 공동 과정에 참여한다.

해외 파트너 기업체가 제공하고 후원하는 제품개발 과제를 알토대학 학생들과 팀을 이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수업과정은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약 9개월간 진행되며 팀 프로젝트 협업은 실시간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제품 시연 행사와 최종 전시회는 핀란드에서 열리고 한남대 학생들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알토대학의 실험적 공동 제작 플랫폼인 알토 디자인팩토리에서 운영 환경을 제공하며, 학생들은 기업체가 의뢰한 제품의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최종 결과물을 전시하고 과정을 마치게 된다.

이번 협업은 '디자인팩토리 글로벌네트워크(DFGN)'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글로벌 기업의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실무능력을 경험할 수 있고, 제품 개발을 통해 국제적 지적재산권 확보방안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한남대는 지난해 핀란드 알토대학의 커리큘럼을 벤치마킹해 '한남디자인팩토리'를 개설하고 운영해왔다. 연세대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DFGN(디자인팩토리 글로벌네트워크)에 가입한 바 있다.

디자인팩토리는 학과간의 경계를 허물어 여러 학과 학생들이 모여 팀별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시제품을 개발하는 창의융합 교육 플랫폼이다.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미디어영상, 린튼글로벌비즈니스, 경영학, 융합디자인, 글로벌IT경영 등 다양한 학과 학생들과 교수들이 참여하고, 현대건설과 수자원공사 등 국내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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