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보건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추석까지 연장
10일 확진된 금산 8번 70대 확진자 하루 만에 사망
양승조 충남지사, 12일 금산 현장 찾아 상황 점검

이화영 금산군보건소장이 11일 금산 소재 요양원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자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금산군 제공
이화영 금산군보건소장이 11일 금산 소재 요양원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자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금산군 제공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충남 금산에 위치한 요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기업체 근로자도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금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7명이 됐다.

13일 금산군과 충남도에 따르면 대전 318번 확진자와 금산 8번 확진자의 접촉자인 요양원 직원과 입소자 46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요양보호사 2명, 입소자 5명 등 7명이 10일 추가 확진을 받았다. 이어 11일에는 금산 9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 금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7명으로 증가했다.

앞서 금산군은 요양보호사인 대전 318번 확진자에 이어 10일 70대 입소자(금산 8번)까지 확진되자 요양원 직원과 입소자 4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0대 3명, 70대 1명, 60대 3명 등 여성 입소자 5명과 여성 요양보호사 2명이 추가 확진됐고, 폐렴 소견을 보였던 70대 금산 8번 확진자는 확진 다음날인 11일 사망했다.

군은 요양원을 코호트 격리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입소자 23명 중 14명은 요양원에 격리시키고, 나머지 9명은 도와 협의해 격리 조치했다.

직원 14명 중 8명은 입소자와 함께 코호트 격리를, 나머지 6명은 자가격리시켰다.

여기에 10일 추부면 거주 40대 여성 근로자(금산 16번)도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직장 밀접 접촉자를 비롯한 73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금산 16번 확진자는 지난 6일 대전 320번 확지자의 집을 딸과 함께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고등학생 딸은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일에는 금산 9번 확진자를 접촉한 50대가 추가 확진(금산 17번)됐다. 금산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추석 연휴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금산의 코로나19 집단 발생 현장을 찾아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12일 금산의 코로나19 집단 발생 현장을 찾아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도 12일 금산을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양 지사는 이날 금산군보건소와 선별진료소, 요양원 등을 찾아 "최근 금산지역 요양원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며 "해당 시설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만큼 코호트 격리 참여 종사자 보호복 착용법 등 감염 예방 교육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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