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사업 국·도비 6억 5천만 원 확보, 시민 문화공간 창출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서산시의 전통문화 발전과 전승기반 마련에 청신호가 켜졌다.

서산시가 문화재청에서 주관한 전수교육관 건립 지원사업 공모에 '박첨지놀이전수관 증축공사' 건립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비 5억 원과 도비 1억 5천만 원, 총 6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2021년 시비 3억 5천만 원을 포함 1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박첨지놀이전수관 2층을 증축한다.

2021년 말 증축이 완료되면 2층에는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체험장, 교육관, 전시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박첨지놀이 전수관은 2016년 8월 개관해 매년 '무형문화재 상설공연'과 '인형극 축제'등 우리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데 힘써왔다.

또, 관내 학생들을 초청해 '서산 박첨지놀이' 인형극 관람 및 풍물 배우기, 인형극 체험, 박 바가지 인형만들기, 박첨지 머그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제공했다.

시는 공모선정으로 받은 국비를 활용해 시의 대표 무형문화재를 더욱 발전 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서산시의 문화성 제고 및 시민 자긍심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확보한 국비로 무형문화재 전승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마련하겠다"며 "전통문화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서산시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 박첨지놀이는 국내 유일무이한 마을 전승 민속 인형극으로, 2000년 1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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