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원 기자] 청주시의회에서 행정수도 완성을 촉구하는 건의문이 발의됐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김은숙(아선거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행정수도 완성 촉구 건의안'에는 동료 의원 전원(39명)이 동참했다.

김 의원은 건의안에서 "시의회 의원 일동은 행정수도 완성을 적극 지지하며 수도권 과밀해소, 국가균형발전, 지역혁신성장을 위해 85만 청주시민과 함께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전국의 모든 부와 인재가 서울,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이른바 '서울공화국'은 더욱 공고해 졌다"며 "국토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50%가 넘는 2천600만 명이 살고, 국내 기업 70%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05곳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지방자치단체는 이제 공동화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사라져 없어지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회는 초당적 협력을 통한 행정수도 개헌에 관한 논의와 행복도시법 등 법 제·개정을 통해 국회, 청와대, 모든 정부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과 야당은 국회에서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실효성 있는 논의를 통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안을 도출하고 충북, 충남, 대전, 세종 4개 충청권 광역자치단체를 비롯한 소속 31개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이기주의를 배제하고 모두의 역량을 합쳐 행정수도 완성을 추진하길 건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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