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선 삼탄∼연박 구간 항구 복구예산 반영 안돼

=임택수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이 14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 관련 복구비 확보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임택수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이 14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 관련 복구비 확보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는 7월 28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발생한 수해 관련 복구비 6천985억원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로·하천·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복구비 6천592억원, 주택·농경지 등 사유시설과 인명피해에 따른 재난지원금 393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전체 복구비의 79%인 5천503억원이 국비로 지원된다.

호우 피해가 컸던 충주·제천·단양·음성·영동 전역과 옥천·진천·괴산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돼 국비 1천735억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복구비에는 충주 송강천(210억원), 제천 명지천(271억원)·삼거리천(262억원), 단양 가평지구(276억원) 등 상습 수해 지역 12곳의 항구 복구사업도 포함됐다.

철도 충북선 삼탄∼연박 구간의 항구 복구 예산은 이번에 반영되지 않았다.

충북도는 추후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에 포함해 추진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임택수 도 재난안전실장은 "중앙정부의 수해 복구비가 확정됨에 따라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필요 예산을 조기 확보하고, 사업별 수해복구 TF를 운영하는 등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이번 수해로 1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2천497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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