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터에 호국영령 모시는 것은 모순"

조성룡 의원
조성룡 의원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의회 조성룡(단양 가) 의원이 현 충혼탑을 군청 소재지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15일 열린 제290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민족문제연구소 충북지부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단성면 하방리에 위치한 충혼탑은 일제 강점기 민족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건립된 신사터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조상신을 모시는 신사터에 호국영령을 계속 모시는 것은 모순이라는 주장이다.

조 의원은 "지역민들도 충혼탑 이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며, 군민들이 접근하기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군청 소재지로 이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런다음 그는 "더 나아가 일제 강점기 신사터에 대한 조사 및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충혼탑을 이전하게 된 배경도 명시하면 역사바로알기 교육장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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