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기업 참여 코로나19 극복·해외판로 개척 지원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세종시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실시한 '2020 세종 수출기업 온라인 화상상담회'에서 관내 7개 기업이 89만7천달러의 계약(예정), 527만5천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주관한 이번 수출상담회는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해외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상담회에는 지역 내 생활용품, 화장품, IT제품 등 우수한 소비재를 생산하며 수출을 희망하는 7개사와 태국, 베트남, 필리핀 33개사의 바이어들이 참여해 수출 상담을 실시했다.

시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 회의실 내 화상 상담장을 구축하고 통역원을 배치해 자사 사무실에서 화상상담이 어려운 기업이 원활히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온라인으로 수출상담을 추진함에 따라 참가 기업들은 항공료, 해외체류 비용 등을 절감했으며, 해외바이어들은 자사 사무실에서 사전에 현지로 발송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화장품을 생산하는 A사는 이번 화상상담회에서 베트남 바이어와 총 16만5천달러 규모의 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수출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도어록을 생산하는 B사는 필리핀 바이어의 샘플 구매 확정 및 견적서 요청 등 추가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회산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상담회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비교적 긍정적 회복이 전망되는 아세안 바이어에게 지역 우수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라며 "해외 마케팅 기회가 절실한 수출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다양한 온라인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담회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모든 참석자들은 체온 측정 및 마스크 착용, 참석자 간 1m 이상 유지 등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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