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지난해보다 32.2% 줄어 감소폭 '최고'

긴 장마와 폭우가 멈추고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13일 청주의 하늘이 파란하늘과 흰 구름이 어우러져 모처럼  청명한 하늘을 연출하고 있다. / 김용수
우암산에서 내려다본 청주시내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 대기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지역 올해 1~8월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 31㎍/㎥보다 10㎍/㎥ 감소한 21㎍/㎥로 개선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2.2%감소한 것으로 감소 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전국 평균은 26.9%(26㎍/㎥에서 19㎍/㎥)다.

올 여름 3개월(6~8월) 평균 농도는 13㎍/㎥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도(11㎍/㎥)에 이어 두 번째로 대기질이 깨끗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17㎍/㎥ 보다도 무려 4㎍/㎥가 낮은 수치다.

도 관계자는 "북서풍이 주로 부는 겨울철과 달리 여름철은 기상 특성상 남동풍이 주풍으로 중국, 충남 등 고농도 미세먼지 외부 유입에 따른 영향이 최소화됐다"며 "온도 상승에 따른 상하 공기 순환이 겨울철에 비해 원활하게 일어나는 등 충북 자체요인으로 인한 초미세먼지 농도의 악영향은 거의 없고 외부영향이 크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등급 역시 '좋음'이 94일로 지난해 50일보다 44일 늘었다.

반대로 '나쁨'은 29일로 전년 54일보다 25일 줄었다.

지난해는 13일이나 됐던 '매우나쁨'은 아예 없었다.

도는 올해 대기관리권역법 시행에 따라 대기관리권역 내 사업장 대기오염총량제, 자동차 종합검사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사업장 배출허용기준 강화,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 부과 등 강력한 오염물질 저감정책도 추진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31개 지원사업에 1천7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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