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비영리민간단체인 충주열린학교(교장 정진숙)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2020년 대한민국 문해의 달 선포식'을 맞아 개최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다 수상자를 배출했다.
또 이 학교 박상윤 교사는 2020 충청북도 유공자 표창에서 충북도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박 교사는 낮에는 문해교사로 밤에는 대학생으로 공부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암투병을 이겨내 충청북도 문해교육의 표상이 되고있다.
충주열린학교는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충북 최초 6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며 총 9회 중 7번이나 수상하는 영광을 안으면서 충북지역 대표 성인 문해교육기관임을 다시 입증했다.
2020년 대한민국 문해의달에는 '글 한걸음, 소통 두걸음, 희망 세걸음'라는 슬로건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3천764명의 문해학습자 참가해 109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충주열린학교 최정순(74) 씨는 '코로나 반장'이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씨는 아이 둘을 낳은 뒤 남편이 육군으로 입대했고 군에 있을 때 아이 둘을 더 낳았지만 남편이 군대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4남매를 홀로 키우기 위해 보따리 상으로 전국 떠돌아 다니면서 장사를 하는 갖은 고생을 했다.
또 배운 것이 없어 글을 몰라 돈도 많이 떼였다.
이 작품은 최씨가 한글을 배운 뒤 코로나19로 반에서 체온도 체크해 적고, 출석도 부르며 반장을 맡아 제 2의 인생을 살고있는 자신의 심정을 문해교육을 통해 표현했다.
한편, 충주열린학교는 2005년 사랑 나눔 섬김이라는 교훈 아래 충북도민의 평생교육실현을 목표로 개교했으며 한글반과 검정고시반, 영어반, 컴퓨터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