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과학부시장
김명수 과학부시장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 첫 과학부시장에 김명수(66·사진)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이 내정됐다.

허태정 시장은 16일 기자실을 찾아 "내정자는 과학도시 대전을 이끌 적임자"라며 "대덕연구개발특구 50년 재창조 사업과 첨단 과학기술이 지역 혁신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임무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에서 평생을 활동한 과학자이고, 대덕특구 기관장협의회장을 맡는 등 대덕특구 내 신망이 두터운 분"이라며 "대덕특구와 대전시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완성과 대덕특구를 통한 혁신 성장을 위해 기존 정무부시장 대신 과학부시장을 두기로 하고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일단은 정무부시장으로 임용한 뒤 조례가 개정되면 과학부시장으로 명칭이 바뀐다.

김 내정자는 지난 38여 년간 국방과학과 표준과학연구에서 활동한 과학자이자 행정가로 일해 온 자타공히 대덕특구의 산증인이다.

특히 그는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회장으로 역임하는 동안 과학계의 두터운 신망을 받으며 조직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대덕특구 50년의 대전환점에서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을 실질적으로 이끌며, 최근 유치한 스타트업파크 조성과 연계한 과학기술기반의 지역 혁신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다할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주리 대학에서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표준연에서 산업측정표준부장·연구기획부장·전자기표준부장·표준보급부장 등을 거쳐 2008∼2011년 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표준연 연구위원,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감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대전시는 인사위원회를 연 뒤 신원조회 절차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내정자를 임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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