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온양3동 모종1통 주민 20여명

아산지역이 지난 17~18일 추석명절을 전후해 내린 집중폭우로 공사현장의 배수시설이 제대로 안돼 토사가 유출돼는 등 피해가 속출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온양3동 모종1통 주민 20여명은 22일 시청을 방문해 인근 H아파트와 주공임대아파트 공사로 인해 마을이 아파트 단지보다 낮아져 단지에서 흘러내려오는 빗물로 인해 가옥 10여채가 지난 17일 침수됐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특히 주민들은“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전에는 이일대가 논으로 아무리 많은 비가와도 침수되는 일이 없었다”며“마을을 경유해가는 하수관로가 전에는 여러개가 있었지만 아파트공사이후 배수로가 없어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는 실옥 2통에 건설중인 D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흘러내린 우수로 인해 인근 가옥 6채가 침수돼 주민들이 대책회의를 갖는 등 집중호우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 2002년 부터 장항선 철도개량사업을 하고 있는 도고면 향산리 일부 구간을 건설중인 S건설은 교각노반 공사에 따른 10여m 높이의 절개지를 안전시설 없이 방치해 지난 17일 쏟아진 폭우에 붕괴되면서 인접 도로가 흙더미에 파묻혀 차단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같은 집중호우로 공사현장 주변의 가옥 침수와 농경지 침수 및 도로 유실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안전교육과 집중호우에 대한 안전조치 및 재난대책 마련과 관계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현재 공사중인 공사 현장 관계자들에게 근본적인 배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며 “그러나 공사가 완공되면 배수로 시스템이 정상 가동돼 공사현장 주변이 침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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