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17일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충북 공공의료시설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장병갑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17일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충북 공공의료시설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장병갑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지역 공공의료시설 일회용품 사용 저감 방안 논의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열려 관심이 모아졌다.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17일 의회회의실에서 충북 자원순환 정책 방향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충북 공공의료시설 일회용품 사용 저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 이동학 소장이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 덮이는가' 를 주제로 기조발제가 있었다.

이어 이숙애 정책복지위 부위원장(청주1)을 좌장으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박종순 연대사업팀장, 한겨레두레협동조합 윤석위 이사장, 충북연구원 배명순 선임연구위원, 한국소비자원 박민경 교육기획팀장, 청주의료원 육찬현 관리부장 등이 참석한 지정토론이 있었다.

박종순 연대사업팀장은 "장례식장에서 다회용품보다 일회용품 사용이 더 위생적이라는 잘못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나아가 청주의료원이 먼저 모범적으로 다회용품을 사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윤석위 이사장은 "우리 조합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절감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잉여생산물의 처리방법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과 생태교육장 활용 등 여러 가지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배명순 선임연구위원은 청주시 생활쓰레기 수집운반업체의 수거 거부 사태를 언급하며 "지역주민감시단 등 협의체를 구성해 수준 높은 감시망을 구축하고 폐기물관리법도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민경 교육기획팀장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 증가 및 마스크 폐기 문제 등이 새로운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우선적으로 전 국민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찬현 관리부장은 "장기적인 의료기관의 일회용품 사용 제한을 위해서는 관련법령의 제·개정을 통해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숙애 부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여러 안건들을 수렴한 후 집행부와 협의해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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