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빅데이터시스템 분석 결과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20년 8월 전체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3.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8월 소비자상담은 6만3천540건으로 전월(6만1천201건) 대비 3.8%(2천339건) 증가했고, 전년 동월(6만2천927건) 대비 1.0%(613건) 증가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예식서비스'가 507.5%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호텔·펜션'(295.6%), '기타 숙박시설'(271.0%)이 뒤를 이었다.

'예식서비스'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보증인원 축소 또는 일정 연기를 희망하는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 '호텔·펜션' 및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등 '기타숙박시설'의 경우 잇따른 집중호우와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계약해제 시 위약금 상담이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예식서비스'(1268.7%)와 '호텔·펜션'(229.9%)이 높았으며 마스크의 품질 및 배송지연에 따른 불만으로 '보건·위생용품'(607.4%)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상담 다발 품목을 분석한 결과 '호텔·펜션'이 2천50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헬스장·휘트니스센터'(2천420건), '예식서비스'(2천272건)가 뒤를 이었다. 잇따른 집중호우로 인해 8월 초(1~10일)에는 '호텔·펜션'이 가장 많이 접수됐으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8월 중순(11~20일)에는 '헬스장·휘트니스센터'가, 하순(21~31일)에는 '예식서비스' 관련 상담이 많았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1만7천546건, 27.6%), '품질·A/S관련'(1만6천583건, 26.1%), '계약불이행'(8천219건, 12.9%)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5천736건, 24.8%), '방문판매'(2천544건, 4.0%), '전화권유판매'(1천799건, 2.8%)의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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