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안전에 중점을 둔 추석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1시에 따르면 다음 달 4일까지 2주간 추석명절 종합대책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8개 분야 67개 시책을 시행한다.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연휴기간 중에는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과 의료·식중독, 가축방역, 교통, 청소·환경, 재난·재해, 소방, 상수도 등 8개 대책반을 가동, 하루 79명, 전체 395명이 비상근무한다.

시는 수도권발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를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자가격리자에 대한 위치확인시스템(GPS) 상황판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무단이탈을 단속할 불시 현장 점검반도 운영된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4개 반 8명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상황실이 운영되며, 6개 반 20명으로 역학조사반을 꾸려 24시간 비상근무를 한다.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국립대전현충원의 위패봉안실, 제례실, 참배객 대기실, 휴게실, 식당 등의 운영이 중지된다. 다만 안장된 국가유공자의 기일, 삼우제, 사십구제 등 특별한 경우에 한해 사전예약제로 참배가 가능하다.

괴곡동 추모공원은 '사이버 참배'가 불가능해 1일 160가족으로 제한하는 '1일 방문총량제'를 시행한다.

생활쓰레기는 30일과 10월 3일은 정상적으로 수거하고 10월 1일은 조기에 수거하며, 10월 2일은 수거하지 않는다. 다만,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특별청소기동반을 편성·운영한다.

모든 소방관서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화재예방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기초생활수급자 1만6천119가구, 사회복지시설 등 228곳 8천724명에게 위문품이 전달되며, 쪽방 생활인과 노숙인 보호를 위해 5곳에서 무료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공동 차례상과 어울림 한마당 행사는 추진하지 않는다.

허태정 시장은 "올 추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면서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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