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항의 물거품… 제천시 "철도노조 협의 대응방안 마련"

제천발전위원회가 7일 코레일 본사 앞에서 '코레일 충북본부의 폐지를 결사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집회를 벌였다./위원회 제공
제천발전위원회가 7일 코레일 본사 앞에서 '코레일 충북본부의 폐지를 결사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집회를 벌였다./위원회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코레일이 제천시민을 비롯해 충북 도민과 각계각층의 요구를 무시한채 21일 당초 계획대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제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코레일은 원안대로 충북본부를 대전충청본부로 흡수 통합하는 조직개편 방침에 따른 인사이동을 실시했다.

현 충북지역본부장을 충북지역관리단장으로 보직을 변경하고, 경영·인사 분야 인력 29명의 근무지를 대전충청본부로 옮겼다.

충북본부는 지역본부 지위를 잃고 대전충청본부 산하 지역관리단으로 편제됐으며, 97명이었던 충북본부 업무 인력도 68명으로 줄었다.

코레일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12개를 8개 지역본부로 통폐합했다.

그동안 제천을 비롯해 도내 정관계, 철도노조, 노동계. 시민단체 등이 충북본부 폐지를 강력히 반대해 왔지만, 물거품이 됐다.

제천시 관계자는 "철도노조와 협의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충북본부 환원을 위해 코레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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