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비 지원·벌초 대항 서비스 정보 제공도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협의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이후 맞이하는 첫 명절인 올해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 등 이동의 자제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21일 보도자료에서 "전국의 많은 지방정부들은 추석 연휴 동안 많은 국민들이 이동함에 따라 코로나19가 또다시 폭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에 공감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지역은 벌초 대행, 온라인 추모, 택배비 지원, 사회소외계층과의 나눔 확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향 방문이나 성묘 등을 위한 이동의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협의회는 "코로나19가 오랫동안 지속돼 일상생활이 제약됨에 따라 우울증을 앓는 '코로나 블루'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고향을 방문하려는 국민들에게 이동 자제를 권고하게 된 상황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고향을 찾지 못하는 출향민들이 각 지역의 '출향민 서비스'를 활용해 고향의 맛을 느끼고 위로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도 등 충청권 대다수 광역·기초 지자체는 벌초대행 서비스를 안내하고, 고향방문 자제 현수막을 게재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온라인 제사 인증샷 공모전을 개최하고, 소외계층에 추석용품과 생활용품을 지원한다.

홍성군은 고향방문 자제를 요청하면서 가족들에게 보내는 지역농특산물의 택배비를 지급한다.

전국 각 지역의 '출향민 서비스' 내용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홈페이지(www.gaok.or.kr) 및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aokp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하진 협의회장(전북지사)은 "그리운 부모와 친지를 만나 두터운 정을 나누는 소중한 때이지만 올해만큼은 만남을 잠시 미루고 공동체를 위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거리 두기'에 함께 참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따뜻한 거리 두기를 실천해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할 때 가정의 진정한 행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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