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황에 따라 비대면·대면 전시 병행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 독서왕 김득신문학관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다색조선: 폴 자쿨레(Paul Jacoulet)'를 주제로 기획전시전을 연다.

김득신문학관은 석파정서울미술관과 연계해 조선 후기의 모습을 화폭으로 옮긴 서양화가 폴 자쿨레(1896~1960)의 대표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프랑스 태생의 폴 자쿨레는 아시아에서 평생을 보내며 동양 전통기법의 형식으로 다색판화를 제작한 작가이다.

그는 장죽을 물고 있는 노인, 족두리와 버선 등 이방인에게 이국적으로 느껴졌을 한국인의 모습을 솔직하면서도 날카롭게 포착했다.

흑백으로 기억하는 그 시대 우리의 모습을 다채로운 색으로 기록한 그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한국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를 가늠하는 새로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휴관 중인 김득신문학관은 우선 비대면 전시로 영상을 SNS에 업로드할 예정이며, 이번 달 27일 이후 민간에게 전시 개방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득신문학관은 올해 초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 6천100만원을 확보해 지난달까지 '글로 그린 그림, 문화도(文畵圖)'를 주제로 기획전시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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