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전국 2천216만 가구에 14조2천억원 지급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 99.5%가 사용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주시 오창의 한 상점에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현수막이 부착돼있다. / 중부매일DB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해 99.5%가 사용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청주시 오창의 한 상점에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현수막이 부착돼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마트·식료품'(26.3%)과 '대중음식점'(24.3%)으로 나타났다. 또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상점에서 사용된 것이 25%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는 22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사용 마감 결과 전국 2천216만 가구에 총 14조2천357억원을 지급했고, 현금·지류형 상품권 등을 제외한 지급액 중 99.5%인 12조 656억원이 기한 내 사용완료 됐다고 밝혔다.

지급수단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지급받은 가구가 66.1%(1천464만 가구)로 가장 많았고, '선불카드' 13.2%(292만 가구), '현금' 12.9%(287만 가구), '지역사랑상품권' 7.8%(173만 가구) 순으로 파악됐다.

긴급재난지원금 매출규모별 사용 현황
긴급재난지원금 매출규모별 사용 현황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지원금의 사용처로는 마트·식료품 업종이 26.3%, 대중음식점이 24.3%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어 병원·약국 10.6%, 주유 6.1%, 의류·잡화 4.7%, 편의점 4.6%, 학원 3.6%, 여가레저와 헬스 이미용 각 2.9%, 자동차정비용품 2.0% 순을 보였다.

매출규모 기준을 보면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영세한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63.5%가 사용됐고, 연매출 30억원을 초과하는 '대형신용카드가맹점'에서는 36.5%가 각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긴급재난지원금 업종별 사용 현황
긴급재난지원금 업종별 사용 현황

재난지원금 기부는 총 73만7천건에 2천803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해 지난 8월 24일까지 신청·지급을 완료했다. 사용기한은 8월 31일까지였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힘과 위로가 되는 한편,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의 숨통을 틔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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