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관리자 특별교육 실시 후 개선계획서 제출토록 조치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의 지난해 성희롱·성매매 등 폭력 예방교육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각급 학교 등 1만7천556개 공공기관의 성희롱, 성매매 등 폭력예방교육 실적을 점검한 '2019년 공공기관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교육 실적 점검결과'를 22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이 중 지자체 4곳과 대학교 6곳은 2년 연속 교육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 여가부가 이번에 명단을 공개했다.

지자체 중에는 충북 도로관리사업소 외에 전남 완도군, 강원 도로관리사업소 태백지소, 경북 울릉군이 부진 기관으로 선정됐다.

각급 학교 중에서는 제네바신학대학원대학교,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 조선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총신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의 6개 대학이 명단 공개 대상이 됐다.

여가부는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관리자 특별교육을 실시한 후 개선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여가부는 아울러 2년 연속 교육 실적이 부진한 기관만 공개하도록 정해놓았던 자체 규정을 내년부터는 해당 연도에 부진한 기관을 매년 공개하는 것으로 바꿀 예정이다.

지난해 예방교육 실적은 정부 예방교육 통합관리 시스템(shp.mogef.go.kr)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앞서 연도별 충청권 폭력예방교육 및 성희롱방지조치 우수기관에는 ▶2019년, 대전둔산중학교 ▶2018년, 청주상당경찰서·충남 홍북초등학교 ▶2017년, 서천군·충남 금산동초등학교·천안시천안차암초등학교병설유치원이 뽑혔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우리 사회 미투 운동 확산과 최근 n번방 사건 등을 계기로 성희롱ㆍ성폭력 등 젠더 폭력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예방교육을 내실화해 성평등한 직장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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