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차례 영화 상영 예정… 가을밤 특별한 추억과 낭만 선사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코로나블루를 날려버릴 낭만과 감동의 자동차 극장이 다시 한번 영동군민들을 찾는다.

영동문화원 주관으로 오는 26일부터 총 3차례의 자동차 극장이 운영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 영화 관람 등 군민들의 문화생활이 위축된 상황에서 안전한 여가활동 기회 제공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영동군과 영동문화원이 마련한 행사다.

지난 4~5월 주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지친 군민을 위해 마련한 자동차 극장도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자동차극장은 오는 26일 오후7시30분 영동체육관 주차장에서 라미란 주연의 '정직한 후보'를 시작으로 총 3차례의 영화상영이 진행돼 코로나19 때문에 영화관람은 물론 외출도 자제했던 군민들은 모처럼 만의 문화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10월 17일에는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살아 있다'가, 24일에는 엄정화, 박성웅 주연의 '오케이 마담' 등의 인기 영화가 야외 무대에서 상영되면서 군민들에게 가을밤의 특별한 낭만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형스크린을 통해 영상이 송출되고 라디오 주파수에 맞춰 음향과 음성을 듣는 시스템으로 이용 주민들은 각자 자동차에서 영화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행사장 출입과 이격 주차, 원활한 영화관람이 가능한 1일 80여대 정도의 차량만 선착순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행사 당일에는 외부 시설물 등에 대한 방역소독도 철저히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잠깐이나마 가족과 함께 영화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한돼 집에만 머무르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날리고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은 자동차 극장 개최와 함께 온라인 국악공연, 홈트레이닝 유튜브 체조 등, 언택트 시대에 맞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들을 마련하며,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의 몸과 마음을 풀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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