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화재땐 젖은 수건이나 채소로 덮으세요"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진천소방서(서장 송정호)가 23일 추석에 음식을 만들며 식용유를 사용할 경우가 많아 화재 위험성이 높아진 가운데 '식용유 화재 시 대처법'을 홍보했다.

진천소방서에 따르면 식용유 화재는 일반 분말소화기로 진압할 수 없다. 음식 조리 중 발생한 화재를 분말소화기로 진화할 경우 고온의 식용유가 냉각되지 않고 재발화해 큰불로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식용유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K급 소화기를 사용하거나 K급 소화기가 없을 경우 젖은 수건을 덮어놓으면 소화가 될 수 있다. 또한 화재 초기라면 상추나 배추, 양배추 등 잎이 넓은 채소로 화점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면 화재를 잠재울 수 있다.

송정호 진천소방서장은 "추석 명절에는 음식 조리가 많아지는 시기로주방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젖은 수건이나 채소를 이용한 소화 방법은 화재 초기에만 가능하며, 불길이 큰 경우에는 K급 소화기만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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