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내에서 도축한 돼지고기가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홍콩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청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24일 "충북 돼지고기의 홍콩 수출이 늘고 있다"며 "향후 수출전망도 밝아 9월부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추가주문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충북의 돼지고기 수출량은 올 들어 108톤200㎏(5억2천만원 상당)으로 전국 수출량 352톤 대비 31% 비중이다. 특히 9월 들어 수출량이 59톤400㎏으로 급증해 최근 넉달치 수출량(48톤800㎏)을 웃돌았다.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선제적 가축방역활동으로 충북지역이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고 도축장 위생관리수준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충북도는 평가했다. 이번 돼지고기 수출 본격화는 도내 소재 도축장인 박달재LPC(제천), 팜스코(음성)에서 지난 5월부터 돼지고기를 홍콩으로 시험 수출한 결과 현지 호평을 받아 가능했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이번 홍콩 수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중국 등으로 돈육 및 축산물 수출을 활성화할 구상이다.

김창섭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주요 수출품목이 후지, 갈비, 등뼈 등 국내에서 적체되고 있는 돼지고기 부위 라는 점에서 이번 수출의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