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정미 기자］대전 유성구의회(의장 이금선)가 무산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의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성구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다시 한 번 좌초된 것에 대해 구민들께 죄송하다며 주민 의견을 수렴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온 네차례의 민간개발방식이 모두 실패했다"며 "사업실패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의 문책없이 시일에 쫓겨 새로운 방안만 발표한다면 다시 한 번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성구민들은 대전시 행정력에 대한 의심과 염려 속에서도 실낱같은 희망으로 비좁고 낡은 터미널을 이용하며 기다려 왔지만 돌아온 건 좌절과 분노뿐이다"며 "유성구의회는 우리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참혹한 행정 실패를 관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유성구의회는 대전시가 사업실패에 대한 진상규명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속한 시일내에 유성구민과 시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사업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유성구청장은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해 구 단위 특별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역할을 계획하고 수행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