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3생명과학·충주바이오헬스 산단 예타 통과
오송3생명과학·충주바이오헬스 산단 예타 통과
  • 장병갑 기자
  • 승인 2020.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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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정밀의료 특화, 글로벌 혁신 생태계 '모멘텀'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6.75㎢(약 204만평),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2.24㎢(약 68만평)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정부가 추진한 국가산단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들 국가산단은 충북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것은 물론 충북 경제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미래 100년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들 국가산단의 추진 과정, 단계별 파급효과 등에 대해 살펴봤다./편집자

이번 예타 통과는 충북도정 사상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 예비타당당성조사 통과 사례로 두 국가산단의 총사업비는 3조9천572억원(오송 3조3천910억원, 충주 5천662억원)에 이른다.

두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건설단계에서는 1조9천억원, 운영단계(30년간)에서는 198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11일 이시종 충북지사, 도종환 의원, 한범덕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권오업 LH 충북지역본부장이 도청 브리핑룸에서 오송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의 기획재정부 예타 통과 환영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11일 이시종 충북지사, 도종환 의원, 한범덕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권오업 LH 충북지역본부장이 도청 브리핑룸에서 오송제3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충주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의 기획재정부 예타 통과 환영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소외됐던 충북

충북에 지정된 국가산단은 2곳이다.

지난 1987년 보은국가산업단지(417만8천㎡)가 처음으로 지정됐다.

꼭 10년 뒤인 1997년 오송국가산업단지(483만3천㎡)가 지정, 화학물질·의료·의약품·바이오 등 업종이 입주해 있다.

그러나 무려 23년이 지나는 동안 충북에 국가산단이 들어서지 못했다.

전국 국가산단은 모두 47곳으로 충북은 전국대비 4.3%, 전국 국가산단 면적은 8억622만5천㎡로 충북은 901만1천㎡로 전국대비 1.1%에 불과하다.

충북이 그동안 국가산단 정부정책 소외지역이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도전

충북이 2개 국가산단을 동시에 추진한 것은 지난 2017년 4월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대선공약 선정과 함께 시작됐다.

2개 국가산단 추진은 동시 탈락이라는 위기까지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오송국가산업단지 지정 후 20년간 단 하나의 국가산단도 조성되지 못한 유일한 광역단체임을 부각시키는 등 위기를 정면 돌파해 나갔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8년 8월 오송와 충주가 모두 최종 국가산단 후보지 7곳에 포함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예비타당성 신청을 위해 2018년 하반기부터 사전 타당성요역을 추진, 7개 국가산단 후보지 중 가장 빠르게 지난해 9월 예타조사를 신청했다.

이에 KDI는 11월 충주를, 12월 오송을 현지 실사했다.

특히 오송은 예타 통과를 자신할 수 없었다.

2011년 공기업 준정부기관 사업 예타 제도 도입 이후 예타를 통과한 사례는 대부분 50만평 이하였고 100만평 이상의 산업단지는 사례가 없었다.

오송은 200만평 이상 대규모로 누구도 가보지 않은 대규모 산단 예타에 도전하는 것으로 예타 통과를 자신할 수 없었다.

2년이 넘는 치열한 노력으로 오송산단은 공기업 준정부기관 사업 예타 제도 도입 후 국가산단 역대 최고의 경제성(B/C 2.34)을 확보했다.

충주 국가산단도 기업수요 확보 및 관리,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 수립(면적 85만평→68만평) 등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예타 대응을 통해 경제성(B/C 1.68)을 확보했다.

 

큰 산 넘어 최종 관문 눈 앞

오송·충주 국가산단은 후보지 선정, 예타 통과라는 두 개의 큰 산업 넘어 이제 최종 관문인 산단지정을 남겨두고 있다.

국가산단 최종 지정을 위한 과제는 산적해 있지만 두 곳 모두 지정되면 충북의 경제 지형은 크게 바뀔 것이다.

특히 오송(의약)~오창(IT)~충주(바이오헬스)~제천(한방)~옥천(의료기기)을 연결하는 약 1천만평 규모의 바이오 클러스터가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은

오송 국가산업단지 전경
오송 국가산업단지 전경

오송 국가산단 경제파급 효과는 건설단계에서 생산유발 효과 1조300억원, 부가가치 4천600억원, 취업유발 1만315명 등이다.

운영단계 30년 동안에는 생산유발 효과 111조600억원, 부가가치 35조500억원, 취업유발 1만6천450명으로 분석됐다.

오송은 국내에 클러스터라는 용어도 생소하던 지난 1994년 국가 유일의 생명과학단지로 선정되면서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클러스터 개념이 도입된 지역이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로 국가산단 단지규모가 당초 절반인 140만평으로 축소한데 이어 오송에 계획됐던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대구와 분산 배치되면서 클러스터 임계규모(바이오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클러스터 육성 투자규모)에 이르지 못했다.

오송 제3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오송은 1, 2산단 규모에 필적하는 새로운 산단 용지를 확보, 지속적 발전의 모멘텀을 획득하고 임계규모 달성으로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은

충주 국가산업단지 전경
충주 국가산업단지 전경

충주 국가산단 경제파급 효과는 건설단계에서 생산유발 효과 3천300억원, 부가가치 1천500억원, 취업유발 3천314명 등이다.

운영단계 30년 동안에는 생산유발 40조7천300억원, 부가가치 10조8천억원, 취업유발 8천281명 등으로 분석됐다.

충주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서충주 신도시는 충북 북부권의 확실한 성장거점으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송, 오창, 충주, 제천으로 이어지는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벨트 구축으로 각 클러스터 내부적으로는 바이오신약, 정밀의료, 천연물 산업으로 특화하고 각 클러스터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 벨트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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