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주관 자율적으로 참여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제천시청 공무원들이 오는 24일부터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중 일부인 5천617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제천지역은 지난 달 초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으며, 각계각층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해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공무원 노조 제천시지부가 앞장서 수해로 시름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1천134명의 공직자들이 동참했다.

자율적인 참여 속에 이루어진 모금 결과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을 비롯한 직원들은 성금 기부 의사를 전달해 왔다.

이상천 시장은 "실의에 빠진 시민들과 아픔을 나누기 위해 성금 모금에 자발적으로 나서 준 공무원 노조와 직원 여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전 공직자들은 수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수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천시청 공무원들은 지난 8월에도 수재민을 돕기 위해 2천657만원의 수재의연금을 기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