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진 한국은행 충북본부 과장 발제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의 의약품 산업이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이후 수요가 급증하면서 호조세를 띄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7일 조형진 한국은행 충북본부 과장이 발제한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충북의 의약품 산업'에 따르면 충북의 의약품 생산은 코로나19 관련 항체 의약품(체외 진단시약 포함)및 진단키트 등을 중심으로 올해 1분기 전년동기 대비 13.4%, 2분기 9.5% 각각 늘었다.

의약품 수출 역시 코로나19가 국내보다 국외에서 더 크게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1~7월중 실적이 3억1천88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92.1% 증가했다.

주요품목별로 코로나19 관련 항체의약품 및 진단키트의 수출물량이 10배가량 증가했고 손소독제, 기침 및 감기약 등의 소매의약품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향후 역시 의약품 생산 및 수출은 코로나19의 완전종식 전까지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충북도내 주요 바이오 및 의약품업체는 코로나19 종식 및 확산방지를 위해 치료제 및 백신, 진단키트 개발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중 셀트리온 및 녹십자, 대웅제약 등은 정부의 코로나19치료제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항체치료제 및 혈장치료제, 약물재창출 등 다양한종류의 코로나19치료제를 개발중에 있다. 또한 메디톡스은 백신, 수젠텍은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 7월 영국의 약품건강관리 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글로벌임상 1상을 승인받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8월엔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1상승인을 받고 시험에 돌입했다.

녹십자의 혈장치료제인 GC5131도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2상을 승인받고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조형진 한국은행 충북본부 과장은 "코로나19의 2차 세계적대유행(Pandemic)및 장기·상시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등의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우리나라의 사회적·경제적 피해가 최소화될것"이라며 "이에 따라 충북 의약품 산업도 지금보다 양적·질적 역량이 크게 성장하면서 세계적수준으로 발돋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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