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유선제어에서 유·무선제어로 대체
세계 최초 무선 가스안전제어 기준 마련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충북도와 충북테크노파크가 '무선 스마트 가스안전제어' 실증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충북 스마트 가스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의 '무선기반 가스용품의 스마트 안전차단·제어 기술 성능(신뢰성)' 실증이 충북 혁신도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충북 스마트안전제어 규제자유특구는 기업의 상용화 수요가 많은 퓨즈콕(가스밸브)과 스마트 계량기, 산업용 무선 차단장치의 3대 핵심 가스용품을 IoT와 AI 기술을 적용해 국내기술로 제작·검증하는 실증이 이뤄진다.

도는 원활한 실증을 위한 재정 및 정책지원과 특구사업자의 입주공간ㆍ실증구역 등의 지원을 통해 효과적인 실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충북TP는 디지털트윈기반 실증환경을 구축해 특구사업자가 개발한 제품 및 서비스의 테스트와 위험가스(가연성, 독성)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한 실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실증을 통해 무선 가스차단·제어에 관한 기준·규격 등 관련 제도가 마련되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무선 가스안전 기술표준화에 앞장서게 된다.

또 규제로 제한되던 무선 가스차단·제어 제품 상용화로 수출 등 해외시장 개척과 소방안전, 스마트공장 등 전후방 관련 산업으로의 확산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유선으로만 허용되고 있는 가스기기 제어는 통신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무선과 관련한 성능평가와 안전성 검증이 제도적으로 허용되지 않아 상용화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강성환 충북도 경제기업과장은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충북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원활하게 지속돼 충북 4% 경제달성의 디딤돌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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