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 방역 돌입
코로나 시기에 중복 발생 않도록 축산농가 동참 당부

지난해 청주시 흥덕구 농협사료 충청지사 정문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 중부매일DB
지난해 청주시 흥덕구 농협사료 충청지사 정문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기간'을 맞아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한 특별지시 제29호를 내렸다.

올해 고병원성 AI 발생이 세계적으로 전년대비 증가한데다가 특히 우리나라와 겨울철새 이동경로가 동일한 중국·몽골·러시아의 야생조류에서도 확인돼 유입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심각단계로 지난 25일 기준 사육돼지 14건, 멧돼지 745건 등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충북도는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해온 가축방역상황실을 구제역·AI 대책을 포함한 종합상황실로 확대 운영하고, 도·시군·농협 등 도내 33개 유관기관이 참여토록 했다.

고병원성 AI 방역대책으로는 겨울철 오리휴지기제를 육용오리 62농가에 실시하고, 철새도래지 13개소에 축산차량 통행을 금지하며, 주 3회 이상 소독, 분변검사를 통한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리대책으로는 휴전선 인접 11개 시·군에 대해 양돈 위험물류(돼지생축·분뇨·사료) 반입금지 및 한돈협회·산악연맹과 협조해 발생지역 등산, 안보관광 자제를 추진한다. 농장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방지를 위해 울타리 방역미흡 농가에 대체울타리를 보완하고, 야생동물 기피제 공급, 축산차량 빈번 도로 33개소 공공소독지원, 농장단위 방역점검 정례화 등의 대책도 추진한다.

또 구제역 예방을 위해 10월 중 소·염소에 일제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농장주와 관리인의 외출 후 옷과 신발 갈아 신기, 축사 출입 시 전용장화 갈아 신기, 일제소독 등 축산형 사회두기를 토대로 코로나19 유행시기에 가축전염병이 중복 발생해 사회적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 축산농가의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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