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처 모름" "또 써도 돼"… 마스크 정보 취약한 고령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만큼 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층에게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마스크를 우선 지급하고, 중장기적으로 마땅히 알아야 하는 정보를 알지 못해 소외되는 노인들에게 법과 제도망을 더욱 촘촘하게 해 대책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센터장 이화정, 이하 센터)는 오는 10월 2일 비대면사회 제24회 노인의 날에 맞춰 충북 청주시, 충주시, 제천시 등 3개 지역 노인 239명을 대상으로 9월 16일부터 22일까지 '노인(65세 이상)의 마스크 정보격차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였지만 코로나19 감염 사태와 관련해 '공적 마스크 구입 정보에 대한 문자를 받으신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받은 적이 있다'가 51.5%이며,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이 48.5%로 노인 10명 중 약 5명은 공적 마스크 구입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 마스크를 구입 한 적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판매처 모름' 30.9%, '대기 줄이 너무 길어서' 28.6%, '마스크 가격이 비싸서'가 17.2%, '거동 불편'이 13.4%, '마스크 물량이 없음' 7.6%, '기타 의견'도 2.3%로 조사돼 지자체가 나서야 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일반 1회용 마스크 구입 경로'에 대해 '약국·마트에서 구입'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3.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 또는 이웃'을 통해 26.2%, '복지관·경로당에서 배부' 13.4%, '지방자치단체 배부' 12.5%, '기타 '4.3%로 조사됐다.

'일반 1회용 마스크를 하루 이상 쓰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는 '마스크를 최대한 아끼려고'가 42.8%, '집에 마스크가 없거나 부족'이 30.6%, '하루 이상 써도 문제없다는 인식'도 26.6%로 나타나 마스크 우선지급에 대한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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