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16%로 전국 평균이하… 충남 0.77%·충북 0.61%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올해 여름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가 큰 가운데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사업'의 충청권 가입률이 0.52%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운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중구)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아 27일 공개한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가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충청권 가입 대상 15만1천521개소 중 796곳만 보험에 가입해 가입률은 0.52%에 불과했다.

지역별 가입률은 세종이 가입대상 6천23개소 중 2곳만 가입하며 가입률은 0.03%로,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낮았다.

대전지역 가입률은 0.16%(가입대상 4만2천539개소 중 69곳 가입)로 전국 평균(0.47%)을 밑돌았다.

이외 충북 0.61%(4만3천281개 중 264곳 가입), 충남은 0.77%(5만9천678개중 461곳 가입)를 기록했다.

풍수해보험 사업은 풍수해 및 지진 등 자연재해로 발생하는 재산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하고,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주택(동산 포함), 온실(비닐하우스 포함), 상가·공장(소상공인)의 대상 시설물이 보험 대상이다.

소상공인 대상 풍수해보험 사업은 2018년 2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했고, 2020년 올해 처음 전국으로 확대됐다.

정부가 전체 보험료의 59~92%를 부담하고, 소상공인은 8~41%를 부담한다.

황 의원은 "올 여름 세종에서는 집중호우로 도로침수 10건, 토사유출 4건, 나무전도 4건, 건물 침수 2건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를 고려한다면 세종시의 소상공인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을 더 독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