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vs질타… 충청권 여·야 '北 피격' 대응 대조
신중vs질타… 충청권 여·야 '北 피격' 대응 대조
  • 김홍민 기자
  • 승인 2020.09.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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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언급 자제… 국민의힘 "사건은폐·눈치보기" 정부·대통령 비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 여야 의원들은 북한 총격으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상반된 자세를 보였다.

27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차분한 대응 기조를 유지한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거세게 비판했다.

충북권 민주당 의원들은 페이스북 등 SNS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을 자제했다.

이들은 국회 활동과 추석대비 봉사·방문 등을 소개했다.

다만 대전·충남권 의원들은 야당을 비판하거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논산·계룡·금산이 지역구인 김종민 최고위원은 이날 지역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야당을 향해 "안보와 관련한 사안을 자꾸 꼬투리 잡아 정쟁으로 몰아가는 걸 보면 집권과 여당을 해본 세력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갈 정도"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가적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좋은 길을 찾아가는 게 정치인들의 역할이고 임무이지, 상처에 소금뿌리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전의 박범계 의원(서구을)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강조된 사과 표현 '대단히 미안' 메시자가 신속히 나온 것은 그 자체로 한반도 외교안보 환경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12일의 답신과 관련한 상태하의 양 정상간 신뢰 유지 분위기는 이번 피격사건과 무관하게 더욱 굳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북한과 정부·대통령을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엄태영 의원(제천·단양)은 페이스북에서 "북한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피격 공무원에 대한 총격과 시신이 불태워지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만 본 우리 군과 정부의 대응"이라고 비난했다.

엄 의원은 "국민이 북한의 손에 잔인하게 죽어갔는데, 종전선언을 하는 문재인 정부의 현실에 더욱 울분이 솟구쳐 오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는 결코 구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은 의연하고 당당하게 북한의 이번 만행에 대응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육군 장교 출신인 이종배 의원(충주)은 페이스북에서 "북한의 총격 전(前)에 대통령이 상황을 인지했음에도, 구출을 위한 어떠한 지시도 없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처음부터 '구출'보다는 '은폐', '축소', '북한눈치보기'에만 급급했던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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