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치매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메시지 전송 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 증평군 제공
증평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치매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메시지 전송 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 증평군 제공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보건소(소장 윤서영) 치매안심센터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 치매극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9월부터 치매어르신이 자녀, 친지들에게 안부 메세지를 보내는 치매어르신 희망메세지 전송 프로젝트 "띵동! 너희는 안녕하니?"를 실시한다.

기억지키미, 치매파트너 등 치매안심센터 전문인력이 관내 치매어르신 570여명을 대상으로 메시지 전송 방법 등에 대해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기존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과도 접목해 주 1회 이상 안부메세지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증평군보건소는 치매안심마을인 원평리, 죽리 마을을 희망메세지 전송 프로젝트 선도마을로 지정해 어르신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치매예방사업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모님의 서툰 문자메세지를 받고 "우리엄마 짱!"답장을 한 딸부터, "막내아들 보고싶다"는 문자에 바로 전화를 건 아들, "할머니 사랑해요. 추석 때 뵈러 갈께요"라고 화답한 손녀 등 훈훈한 에피소드들이 코로나로 지친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윤서영 증평군보건소장은 "프로젝트를 통해 어르신들이 직접 자녀, 친지들에게 희망메세지를 보내는 것은 인지기능을 자극함은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과 정서적 고립감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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