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6학년에 '치과 주치의' 보낸다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10월부터 군내 초등학교 5, 6학년 300여명에게 치과 주치의를 파견, 치열 형성기 구강질환 관리에 나선다.

28일 군에 따르면, 아동, 청소년기 중 12~13세에 치아 조직이 세균에 의해 파괴되면서 통증과 함께 치아를 잃게 되는 우식증과 충치 발생률이 가장 높다.

지난해 군내 12개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도 영구치 우식 경험자가 49.4%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군은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9월 3회 추경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에는 청양의료원 치과와 민간 치과의원, 청양교육지원청과 군내 12개 초등학교가 함께 참여한다.

사업 내용은 기초검진에 이어 불소도포, 치아 홈 메우기, 단순 치석제거, 방사선 촬영 등 예방적 치료를 포함한다.

또 구강 위생을 위한 바른 식습관, 칫솔질, 치실 사용 방법 등 개인별 상황에 맞는 구강교육이 병행된다. 단, 충치 치료는 제외된다.

김상경 원장은 "치열 형성기 치아 관리가 평생의 구강건강을 좌우한다"면서 "학부모님들께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칫솔질 등 자녀 생활 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청양군보건의료원 건강증진팀(940-4531)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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