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9년 총 70건… 사망자도 2명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가락리의 한 도로 (스쿨존) / 중부매일 DB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가락리의 한 도로 (스쿨존)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최근 3년 간 충북지역에서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19년 3년 동안 충북에서 발생한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70건(총 사상자 73명)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 29건, 2018년 17건, 2019년 24건이 발생했다. 2017년과 2019년에는 각각 1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 이 기간 충남에서는 37건(부상자 38명, 사망자 2명), 대전 48건(부상자 47명, 사망자 2명), 세종 10건(부상자 10명)이 일어났다.

전국적으로는 총 1천481건이 발생해 1천549명이 다치고, 17명이 숨졌다.

이처럼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전국 스쿨존 지정 대상 시설(2만683개소)의 18.2%(3천771개소)는 미지정 상태다. 초등학교 105개소, 유치원 854개소, 어린이집 2천149개소가 아직도 스쿨존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지자체장은 어린이보호구역의 지정률이 낮은 시설을 조속히 파악하고, 관계기관은 지정률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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