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88.7%·충북 80.1% 전국서 증가폭 가장 커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최근 4년간 충청권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발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지역별 아동학대 신고건수를 살펴보면 충남은 346건(2016년)에서 653건(2019년)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충북 역시 282건(2016년)에서 508건(2019년)으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대전은 390건에서 629건으로 늘며 240여건이 늘었다.

충청권의 이러한 증가폭은 전국 평균 증가율인 33.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7개 시·도의 증가율 순위를 살펴보면 충남이 88.7%로 1위를 기록했고, 충북(80.1%), 인천(65.4%), 전남(64%), 제주(63.9%), 대구(63.8%), 대전(61.2%)이 뒤를 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아동학대는 아이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는 인류 최악의 범죄"라며 "정부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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